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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년 운세는 사주 잘 보는 집 청사초롱에서!

 

어쩌다 보니 매년 사주를 보고 있는데 해방촌의 <청사초롱>은 작년부터 시작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이 근방에서 살다 보니 오며 가며 지나가다 예쁜 외관에 눈독을 들이다가 어느 날 답답하고 풀리지 않는 일이 있어 예약도 안 하고 성큼 들어갔었다.

다행히 손님이 없어서 바로 상담을 받았다.

작년에 받은 조언 덕분에 올해는 그때보다 상황이 나아졌다.

 

상담료는 사주 30분 5만 원

타로 3만 원

궁합 7만 원이다.

타로는 받아본 적이 없는데 간단한 질문거리가 생길 때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다.

 

올해도 신년을 맞아 지금 계획한 길에 확신을 가지고 싶어서 친구와 예약하고 방문했다.

친구도 친구 나름의 고민이 있어 같이 보지는 않고 따로 보기로..!

각각 30분이 걸렸다.

 

조금 일찍 도착해 앞에 예약하신 분이 아직 상담을 받고 계셔서 대기실에서 기다렸다.

간단하게 의자와 테이블이 있다.

공간 이곳저곳에 재치 있게 꾸며 놓으셔서 구경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돼서 후다닥 들어갔다.

 

사실 이런 곳을 갈 때마다 긴장이 돼서 무슨 질문을 할지 미리미리 생각해가는데 청사초롱의 송소이 선생님은 질문할 여지도 안 주시고 생년월일, 이름, 얼굴을 보시곤 곧바로 풀이를 말씀하신다.

그런데 놀라운 건 내가 질문하려고 했던 것에 대한 답을 말씀해 주신다는 것!

나는 진로에 대해 궁금함이 있었는데 앉자마자 직업적으로 어떻게 안 풀리고 있는가를 알려주셨다.

게다가 친구는 들어가자마자 시험 준비하죠?라고 맞추셨다. (정말로 시험 준비 중이고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은...)

 

차근차근 나에게 필요한 말을 알아서 해주시는데 정말로 소름이..!

내 생각엔 사주도 잘 보시지만 다른 쪽으로도 재능이 있으신 거 같다. 

 

사실 나도 사주에 관심이 있어 이것저것 찾아봐서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그런 소소한 질문을 해도 잘 받아주시고 설명해 주셨다.

30분에 5만 원이면 너무 비싼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말씀을 워낙에 쉴 새 없이 많이 하시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주려 하시다 보니 사실 준비한 질문을 다 여쭈어보고도 시간이 조금 많았다.

그래서 여분의 질문을 몇 개 더 생각해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친구는 25분 만에 끝났다..ㅠㅠ)

 

걱정했던 부분, 막막했던 계획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좀 더 선명하게 보이고 나 자신에 대해서도 확신이 생겼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아 생각보다 내가 나를 잘 아는구나 싶었다.

그동안 미래에 그럴 것 같다고 생각했던 것들과 그에 맞추어 계획하고 진행했던 것들, 특히 여러 가지로 배우고 도전하던 게 나와 잘 맞는 부분이라는 게 너무 기뻤다.

자기 자신을 의심한다는 게 엄청 피곤하고 괴로운 일인데 선생님이 이것저것 추천해주시는 것마다 이미 막 진행하고 있던 것 들이어서..

앞으로 포기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게 얼마나 속 시원한지..!

 

만약 이런 곳이 처음이라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지 걱정이라면 용산구 사주 잘 보는 집 청사초롱을 추천한다.

선생님이 대화를 잘 이끌어 주셔서 나 같은 내향인도 만족스럽게 궁금점들을 모두 해소했다.

 

 

아래 링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01582941?c=14136158.3672113,4515167.880874684,13,0,0,0,dh&placePath=%2Fhome%3Fentry%3Dp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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