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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 데이트. 하늘에서 야경 바라보기

 

청명한 가을 하늘에 야회에서 산책하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최근 지인과 저녁 약속 후 헤어지기가 아쉬워 롯데타워를 방문했습니다.

잠실 부근 올 때마다 우뚝 솟은 롯데타워를 보면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다고 생각했어요.

 

생긴 게 어마 무시하게 높아서 혼자 사우론 빌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밤이라 그런지 건물의 끝이 안 보일 정도네요.

 

롯데타워 일층에는 각종 쇼핑몰이 있어요.

중간에 저렇게 큰 조형물이 있는데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 너무 이쁘더라고요.

중간이 비어있어서 아래에서 위로 쳐다보면 황금 조명을 받은 건물 내부를 속속히 구경할 수 있어요.

 

티켓 두장을 샀습니다. 성인 1명당 17000원이 들었어요.

꽤 비싸죠ㅠㅠ 그런데 할인되는 카드나 카카오페이를 사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인은 저번에 낮에 왔었는데 외국인과 사람들이 줄이 엄청나게 밀려서 엘리베이터를 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그런데 오늘은 야간이라 그런지 여유로웠어요. 대기 시간이 5분 정도밖에 들지 않은 거 같아요.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길..! 천장에 다양한 디자인의 단청을 스크린으로 띄어놨어요.

한국적인 이미지를 어필하려는 거 같은데 탁월한 선택인 거 같습니다.

실제로 보니 너무 이뻤어요.

그리고 이 단청 이미지들은 기념품 샵에서 여러 소품들로 판매하더라고요.

큰 스카프가 있었는데 너무 사치인 거 같아 사지 못했답니다..

 

엘리베이터가 사방 위아래로 거울이었어요.

100층이 훌쩍 넘는 초고층 빌딩을 일분도 안돼서 올라가요.

그 와중에 위에 영상이 나와서 한시도 지루할 틈이 없네요.

그리고 갑자기 고도가 높아져서 그런지 귀가 먹먹해졌어요.

고막이 여린 아기들은 조금 아플 수도 있겠더라고요.

 

도착하지 마자 큰 화면으로 환영 비디오를 현란하게 들어주는..

 

그러더니 스크린이 위로 올라가면서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보였어요.

이때 저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이 우와~ 탄성이 나오더라는..

진짜 너무 이뻤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서울..

 

그렇게 360도 창문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숲 속 느낌으로 조성했어요.

가는 길 중간중간에 동물들 인형도 있고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유리 바닥..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어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입니다.

주의사항에 심약자들은 올라가지 말라고 쓰여있어요.

저는 이런 쪽에 겁이 없어서 맘껏 돌아다녔습니다.

오금은 조금 저리더라도.. 익숙해지면 금방 아무 느낌 없어져요!

 

날씨도 너무 좋고 공기 상태도 깨끗했는지 야경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거 같았어요.

지인 말로는 확실히 낮보다 밤에 오는 게 훨씬 낫다고 하네요.

야경이 너무 예쁘데요.

저도 서울 살면서 서울을 이렇게 세심히 관찰해본 적은 처음인 거 같습니다.

 

한 번쯤은 꼭 경험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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