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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보양식으로 최고! 잠실새내 <큰손 닭한마리> 추천

 

가을과 초겨울의 사이,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며칠 전부터 뜨끈한 국물음식이 당기더라고요.

그래서 잠실새내역 근처의 큰손 닭한마리를 방문했습니다.

 

가격은 2인 이서 소짜 한 마리에 사리 하나를 추가하면 24000원 + 2000원 정도 소비됩니다.

저희는 사리로 볶음밥 하나만 시켰어요.

 

닭한마리라는 음식은 큰 솥에 닭을 한마리 풍덩 빠뜨려서 맑게 끓여낸 음식이라고 생각했는데 큰손 닭한마리는 제가 평소 생각하는 그 종류와는 거리가 조금 멀었어요.

삼계탕의 비주얼에 가까웠습니다.

무려 조그마한 인삼도 들어있고 대추까지 있네요.

전체적으로 조금 짰어요.

진득하고 들큰한 국물입니다.

 

대파, 양파, 감자, 떡사리 등이 곁들여있습니다.

감자가 엄청 포근포근해서 다음에 가게된다면 감자 반드시 리필하려구요.

 

고기가 익는 10분 동안 부추 한 움큼을 간장, 겨자, 다대기들을 넣어 양념을 만들어 놓습니다.

다대기 고춧가루의 크기가 큼직합니다. 텁텁하지 않은 맛을 내려고 그랬나 봐요.

알싸한 맛을 좋아하는 저는 겨자를 듬뿍 넣었습니다.

 

사실 전 닭한마리 이 양념 맛으로 먹어요.

닭고기가 먹다 보면 물리는 경우가 잦은데 이 다대기 양념이라면 끝도 없이 들어가죠.

 

부추가 효능이 피를 맑게 해 준다고 해서 많이 먹었어요. 염증이 많아서 혹시 도움이 될까 싶어..ㅠㅠ

 

갓 건져온 닭가슴살이 엄청 촉촉합니다.

여기서 맛있게 먹는 팁은 닭가슴살 같은 퍽퍽한 살부터 먼저 건져 먹는 것입니다.

퍽퍽 살은 오래 삶으면 안 그래도 별로 없는 수분기가 빠져 맛이 떨어져요.

부추와 상큼하게 삭은 김치와 함께 먹습니다.

 

고기를 다 건져먹으면 칼국수나 볶음밥을 먹을 수 있는데요, 밀가루는 아무래도 속이 부대껴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국물을 거의 다 따라내고 참기름을 두른 뒤 부추와 김을 넣어 볶은 간단한 볶음밥입니다.

참기름 향이 엄청 고소해서 김치와 잘 어울렸어요.

김치만 몇 번을 리필했는지 몰라요 ^^

 

이렇게 먹으니 두 명이서 과하지 않게 적당히 배불렀습니다.

디저트까지 챙겨 먹기 딱 좋은!

 

국물이 뽀얗고 간이 짭짤해서 맑은 닭한마리 국물은 찾는 사람들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하지만 뜨끈하게 뱃속을 데우고 보양하는 삼계탕 느낌을 찾는다면 좋은 맛집입니다.

 

여러분들도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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