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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맛집 수제 돈까스

 

추석연휴를 끝내고 서울로 돌아왔는데 영 집밥을 해먹을 기운이 안나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주변에 있는 돈까스 집을 찾았습니다.

테이블이 서너개 정도 있는 조그마한 동네 맛집이에요.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을 시간대에 가서 여유롭게 먹고 왔어요.

모든 메뉴가 7~8000원인 합리적인 가격입니다.
사실 두번째 방문이었어요. 저번엔 등심을 먹었으므로 오늘은 안심을 시켜봅니다.

주문을 받자마자 사장님이 곧바로 조리를 시작하십니다.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와요. 앉자마자 식전 스프, 딸기쨈과 모닝빵, 그리고 간단한 찬이 나옵니다.

제가 사실 저 밍밍한 식전 스프를 너무 좋아해요. 어릴적 추억의 맛이라고 할까요? 부드럽고 꿀떡꿀떡 넘어가서 식욕을 돋구어줍니다.

금세 나온 돈까스! 역시 갓 튀겨나와 뜨끈하고 바삭한것이 집에서 튀겨 먹으려면 뒷처리도 힘든데 기름 많이 쓰는 음식은 사먹는것이 장땡인거 같아요^^

한번에 미리 잘라 먹는게 취향입니다ㅎㅎ 고기가 부드러워서 조금만 힘줘도 쓱쓱 잘리네요.

수제 돈까스라고 간판을 붙인만큼 수제의 느낌이 팍팍 났어요. 고기 밑간을 생강으로 누린 맛을 제대로 잡아 놓았고 소스도 시판의 시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직접 만든 뭉근하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딱 제가 좋아하는 맛!

아 그리고 혹시 케찹에 찍어먹고 싶으면 사장님께 여쭤보세요. 따로 주시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게 느껴졌어요. 따듯한 스프, 신선한 양배추 샐러드, 부드러운 고기에 바삭한 튀김까지.

돈까스가 땡기는 날이면 주저없이 재방문할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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